이혼한지 9년만에 처가에서 연락이 왔네요 “아이들 장례식 데려오라는데,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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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지 9년만에 처가에서 연락이 왔네요 “아이들 장례식 데려오라는데, 거절했습니다”

더데이즈 2025-04-09 17:0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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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버지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9년 전 아내의 외도로 인해 이혼한 뒤 두 자녀를 홀로 키우며 살아왔고, 최근 전처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뒤 처가로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장례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이혼한 지 9년 만에 처가에서 연락이 왔네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됐으며, 게시자는 자신이 9년 전 아내의 유흥과 외도 문제로 인해 전처와 이혼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넘겨받은 그는 “아들 9살, 딸 22개월일 때 집을 나왔던 전처 대신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고생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처가 호빠에 빠져 이혼한 뒤 9년간 아이들과 함께 살았다”며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을 생각하며 묵묵히 버텼다”고 회상했다.

최근 전처의 동생으로부터 전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처가에서는 “아이들이라도 장례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17살인 아들은 사춘기고, 11살인 딸은 엄마에 대한 기억조차 없다”며 “아이들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고 싶지 않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엄마라는 단어조차 입 밖에 꺼내지 않았는데, 굳이 상처를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이후 왕래도 없었고 양육비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처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질병인지 자살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아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거나 아이들이 원한다면, 나중에 납골당에 가보는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은 단순히 개인적인 일화를 넘어서, 가족 관계와 자녀 보호, 이혼 이후의 책임 등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댓글에서는 “아이들 입장에서 아버지의 결정이 이해된다”, “상처 준 사람이 떠났다고 다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아이들이 언젠가 진실을 마주할 준비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상속법과 관련해 “채무도 자동 상속된다”는 내용이 덧붙어진 사진이 함께 공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글에서는 “채무랑 친권은 상관없다”, “재산도 상속되고 채무도 상속된다”는 문구가 강조되며, 미성년 자녀가 예기치 않게 채무를 떠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주의도 제기됐다.

특히 해당 사례처럼 이혼한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자녀가 자동으로 상속인이 되므로, 남은 빚이 있을 경우 부모가 사전에 상속 포기 또는 한정 승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법률적 조언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한 아버지의 개인적인 선택이 공감을 넘어 법적·사회적 쟁점으로까지 확산되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반응은 아이들을 위한 단호한 결정에 대한 지지였다.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한 아버지의 결정은 가볍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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