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칭다오 항로 개설되도 올해 삼다수 수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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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칭다오 항로 개설되도 올해 삼다수 수출 '0'

한라일보 2025-04-09 15:5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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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칭다오 컨테이너 항로가 뒤늦게 개설된다도 당장 해당 항로를 통해 삼다수 수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023년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칭다오 항로가 개설되면 삼다수와 농수축산물 가공품, 제주 인증 화장품을 중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9일 김황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 1월쯤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에 대비해 물동량 변동 가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시 올해 도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은 오리온이 생산하는 용암해수다. 현재 용암해수는 제주에서 광양항을 거쳐 중국에 수출되는데, 제주~칭다오 항로가 개설되면 해당 항로가 이 물량을 전부 흡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칭다오 항로를 통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암해수 물량은 최소 1393t, 최대 4464t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주 칭다오 항로를 통해 올해 도내에 수출할 것으로 보이는 전체 물량의 97.8%에 이른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삼다수는 제주~칭다오 항로가 개설되도 올해에는 중국에 수출할 물량이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삼다수는 제주에서 부산항을 거쳐 상해로 수출되는데 지난해 기준 그 규모도 4t로 미미한 수준이다.

김 의원은 이날 도정 질문에서 오 지사의 과거 발언을 겨냥해 "(칭다오 항로 개설에 대비해) 물동량을 예측했는데 (도청 내부 자료에) 삼다수는 없다"며 "대부분 오리온 용암해수인데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시) 도민에게 어떤 이익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런 지적에 "용암해수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이고, 다국적 기업도 아니고 우리기업이다"며 "법인세도 우리한테 낸다"고 말해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오 지사는 "도 개발공사가 (칭다오 항로 개설에 대비해) 수출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항로가 개설되면 수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오 지사는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 지연 책임 소재를 놓고도 충돌했다.

김 의원은 영향평가가 이후 항로 개설이 가능하다는 해양수산부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해수부 탓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지만 오 지사는 중국 선사 측이 요구한 항로는 해수부가 허가를 해주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요청한 항로를 아직까지 승인하는 것은 정부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오 지사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해수부가 항로를 허가하지 않아 컨테이너 하역장비 손실보전금 규모가 불어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추궁에는 "상반기에 허가가 날 것"이라면서도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지에 대해선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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