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사업 1천35건…사상 첫 '국비 10조원' 확보 도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가 내년도 '국비 10조원' 확보 목표를 세운 가운데 산불 등 대형재난 대응을 위한 신규 국비사업들을 발굴했다.
도는 9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지사 주재로 '2026년도 국비 신규사업 2차 보고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발굴된 내년도 신규 국비사업은 215건(5천93억원)이고, 계속사업은 1천35건(10조2천437억원)이다.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10조7천513억원 규모로, 도는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에 도전한다.
내년도 신규 국비사업에는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하동 산불을 계기로 산불 대응 관련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산불 등 대형재난 대응을 위한 장비 확충(177억원), 야간 산불진화 인공지능 드론 시스템 개발(50억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장비 확충 및 임차헬기 지원(427억원),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3억원) 등이 해당한다.
도는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98억원), 산청·하동 산불 긴급벌채비 지원사업(100억원)에도 국비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주항공 창업기업 공유공장 구축(5억원),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423억원) 등 현안 관련 사업도 포함됐다.
도는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국비 지원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지방재정협의회,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국비 반영을 지속해 건의할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도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국비 확보가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s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