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추격자] 최수종, 미나리전 앞에서 눈시울 붉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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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추격자] 최수종, 미나리전 앞에서 눈시울 붉힌 이유

스포츠동아 2025-04-09 15:2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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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이 출연한 KBS1 ‘한국인의 밥상’ (KBS 제공)

최수종이 출연한 KBS1 ‘한국인의 밥상’ (KBS 제공)



700회를 맞은 ‘한국인의 밥상’, 봄처럼 따뜻한 한 상
최수종 “엄마 생각나요”…첫 방송부터 뭉클한 순간
이정현X박찬일 셰프X강부자, 정성 한가득 봄 밥상 완성
“이런 맛, 정말 오랜만이에요.”
봄볕 같은 한마디와 함께, 배우 최수종이 따뜻한 눈물을 보였습니다. KBS1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 첫 녹화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새로운 시즌과 함께 진행자로 나선 최수종은, 첫 방송부터 뭉클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음식이 주는 위로, 그리고 추억이 불러온 눈물이었죠.

이번 특집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했어요. 국민 어머니 강부자, 요리하는 배우 이정현, 그리고 글 잘 쓰는 셰프 박찬일이 시골집 마당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앞엔 싱그러운 봄의 맛이 가득한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이정현은 손수 미나리전을 구웠고, 박찬일 셰프는 조개와 냉이로 볶음면을 만들었어요. 강부자는 첫 젓가락을 들고 “84년 인생 처음 먹어보는 맛이야”라며 감탄했고, 최수종은 “어떻게 이런 맛이 나올 수 있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그날의 밥상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계절과 정성이 함께 담긴 추억의 그릇이었어요.

음식이 불러낸 ‘엄마의 기억’

방송 준비 중, 최수종은 내레이션을 녹음하다 말고 말을 멈췄어요. ‘음식이 불러온 엄마의 기억’을 전하는 문장에서 목이 메인 거죠. 결국 눈물이 흘러 녹음이 잠시 중단됐다는 후일담이 전해졌습니다.



이해돼요. 밥 냄새에 문득 엄마 생각나고, 된장찌개 한 숟가락에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순간. 우리도 그런 기억, 다 있잖아요.

‘한국인의 밥상’은 700회를 맞아 그동안 소개된 귀한 음식들도 함께 돌아봅니다. 빼때기, 조기비늘묵, 밀랍떡, 마름처럼 이름도 낯설지만 누군가의 고향엔 아직 살아있는 맛들. 이번 방송은 그 음식들을 다시 꺼내 보여주고, 잊히지 않게 기록하려는 따뜻한 시도입니다.

게다가 송가인, 이효리, 류승룡, 허영만 같은 스타들도 축하 영상으로 힘을 더했어요. 밥상 하나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기억을 전하고, 마음을 위로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제 시즌2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4월 10일(수) 저녁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됩니다.
바쁜 하루 끝에, 따뜻한 밥상 한 끼와 푸근한 이야기 한 그릇.
이 봄, 마음까지 데워줄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요.



[밥상 백과사전] 잊혀가는 우리네 맛, 다시 기억해요
빼때기
충청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떡입니다. 쫀득쫀득하게 반죽한 쌀가루에 팥고물을 듬뿍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낸 떡이에요. ‘빼때기처럼 생겼다’는 말은 둥글고 넉넉한 인상을 뜻하기도 하죠.

조기비늘묵
이건 정말 귀한 음식이에요. 조기의 비늘을 벗긴 뒤, 끓는 물에 오래 삶아 젤라틴 성분으로 묵처럼 굳힌 겁니다. 손도 많이 가고, 요즘은 조기 자체가 귀해져서 거의 사라져가는 음식이죠.

독간방어간국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의 바닷가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겨울철 보양 음식입니다. ‘독간방어’는 간장에 절인 방어라는 뜻이고, ‘간국’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 맑은 국이에요. 따끈한 국물에 바다 향이 스며 있습니다.

삭힌 김치
김치도 ‘익히는’ 정도가 아니라 ‘삭히는’ 단계까지 가면 전혀 다른 음식이 됩니다. 대표적인 게 함경도식 삭힌 가자미 김치인데, 발효의 끝에서 만나는 깊은 맛이 있어요. 요즘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추억 속의 맛이라는 점에서 소중하죠.

밀랍떡
경북 봉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명절이나 제사에 올리던 전통 떡입니다. 떡을 찐 다음, 꿀벌이 만든 밀랍을 녹여 떡 위에 코팅처럼 입혀요. 자연 방부제 역할도 하고, 꿀향까지 더해져서 특별한 풍미가 납니다.

삼척 민물김
강원도 삼척의 맑은 하천에서 자라는 귀한 민물김입니다. 바다김보다 크기가 작고 향이 은은해요. 수확량도 적고 오염에 민감해서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든 별미예요.

마름(물밤)
‘마름’은 연못이나 늪지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씨앗을 삶으면 고소하고 단맛이 도는 밤처럼 변합니다. 그래서 ‘물밤’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예전에는 아이들 간식이나 된장국 재료로도 쓰였다고 해요.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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