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D램점유율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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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D램점유율 1위 올라

이데일리 2025-04-09 14:3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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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처음으로 삼성전자(005930)를 앞질러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덕분에 D램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34%, 마이크론이 25%순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에서 70%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위치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HBM 메모리에 끊임없는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며 “회사에 큰 이정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까다로운 HBM 제조를 초기에 제대로 제조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도 D램 시장에서 점유율 전반에 걸쳐 이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리라 내다봤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3%로 1위였고, SK하이닉스가 36.6%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가 격차를 좁히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D램 시장 점유율을 제친 것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HBM 시장은 무역 충격에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HBM의 최종 제품은 AI 서버인데, 이는 정의에 따라 ‘국경이 없는’ 제품군”이라고 했다. 미국 관세 전쟁에서도 HBM은 관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미국발 무역 충격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HBM 시장 성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구조적 요인은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HBM4(6세대) 12단 제품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제공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 HBM4를 양산하고, 내년 물량에는 HBM3E 12단과 HBM4 12단 제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향후 6세대 HBM4 등 차세대 제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HBM3E의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진행 중이나 아직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AI 경쟁 시대에 HBM이 대표적인 부품인데 그 시장 트렌드를 조금 늦게 읽는 바람에 초기 시장을 놓쳤다”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차세대 HBM에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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