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의 팔에 공이 맞았음에도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논란이 된 핸드볼 사건에 대한 UEFA의 견해가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전 들어 아스널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3분 라이스가 먼 거리에서 날린 프리킥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에도 라이스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반격에 나섰지만 아스널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미켈 메리노의 왼발 슈팅이 아스널의 세 번째 골로 이어졌다. 아스널의 3-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중 나온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전반 13분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이스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아센시오 왼팔에 맞고 무산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교신을 진행했으나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장면을 두고 전직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가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만약 페널티킥이 내려졌다면 정말 놀랐을 것이다. 거리가 아주 짧다. 아센시오는 자신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 팔을 내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UEFA는 핸드볼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핸드볼에 대한 처벌이 더 엄격하다. 팔이 뻗어 있었다면 UEFA는 페널티킥을 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난 페널티킥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BBC 라디오 5 라이브’ 해설을 맡은 전직 축구선수 맷 업슨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크로스가 들어왔고, 라이스가 달려들었다. 아센시오가 1야드 정도 떨어져 있었고 팔에 맞긴 했지만 페널티킥은 아니다”라고 동의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도 “만약 그런 판정(페널티킥)이 내려진다면 정말 놀랄 것이다. 팔이 내려갔으니 페널티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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