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널을 승리로 이끈 데클란 라이스가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첫 프리킥을 시도하려다가 부카요 사카와 대화를 통해 슈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아스널의 승리를 이끈 건 라이스였다. 후반 13분 사카가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데이비드 알라바에게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라이스가 먼 거리에서 날린 슈팅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라이스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사카가 유도한 프리킥을 유도했고, 라이스가 다시 한번 프리킥을 찼다. 라이스의 슈팅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추가골로 이어졌다. 티보 쿠르투아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아스널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의 3-0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라이스는 UEFA가 선정한 공식 POT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라이스는 멀티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0%(27/30),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라이스가 프리킥 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원래는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와 아스널 세트피치 코치인 니콜라스 조버는 크로스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래는 크로스를 하려고 했다. 벽과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그냥 슛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카가 느낌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벽 바깥쪽을 보고 슈팅했다. 원래는 반대로 크로스를 올리려고 했다. 그 각도에선 공을 넘기는 게 말이 안 됐다. 상대 라인이 높았다. 섬세함이 필요했다. 그냥 슈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두 번째 골을 자신감이 생겨서 성공했다.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았기 때문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흥분되고 감격스럽다. 몇 년 후에는 오늘 밤 내가 한 일이 정말 특별하다는 걸 깨닫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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