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새콤달콤하고 먹기도 간편한 귤은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과일이다. 느끼한 음식을 먹거나 약간의 출출함과 갈증이 느껴질 때 귤 하나를 까서 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비타민C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 덕분에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 소화 개선, 혈관 건강 등 다양한 효능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귤도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은 있다. 이 음식들을 귤과 같이 먹으면 영양소 흡수에 방해를 받을 뿐더러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귤과 상극인 음식 3가지를 알아보자.
1. 오이
오이는 상큼하고 물이 많아 목 마를 때 한 입 베어물면 갈증이 싹 가시는 음식이다. 그 시원한 맛 덕분에 오이는 차갑게 먹는 음식에는 거의 반드시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한데, 귤과 오이는 샐러드 등 야채의 비중이 높은 음식에서 같이 섭취하기 쉽다.
하지만 오이와 귤을 같이 섭취하면 그렇게 좋지 않다. 오이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이 효소는 귤의 대표적인 성분인 비타민C를 산화시키는 성질이 있다.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만으로는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체내 활성산소가 많은 사람, 당뇨병 환자, 패혈증 환자 등 비타민C 전환 기능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떨어지는 사람은 비타민C의 효능을 받지 못할 수 있다.
2. 우유
우유는 과거부터 간단한 끼니이자 영양식으로 이용되기도 한 음료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도 좋은 효과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뼈 건강, 근육 발달, 면역력 강화, 소화기 기능 향상, 숙면 등의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우유도 귤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다. 우유에는 키제인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고, 귤에는 산 성분이 많은데, 이 둘이 만나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초콜릿
부드럽고 달콤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간식, 초콜릿. 초콜릿은 흔히 설탕이 많아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는 심장병, 고혈압부터 암까지 예방할 수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지방 성분이 많은데, 이런 성분들이 귤의 산 성분과 만나면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시켜 복통, 가슴쓰림 등의 작은 증상부터 염증, 출혈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조합은 공복일 때는 특히 피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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