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생, 희생양 아냐”… 수험생 절반 이상, 의대 정원 축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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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생, 희생양 아냐”… 수험생 절반 이상, 의대 정원 축소 반대

한국대학신문 2025-04-09 13:4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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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박람회.(사진=한국대학신문 DB)
2025학년도 수시박람회.(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수험생과 학부모 절반 이상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데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현 고1·2·3, N수생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학부모 53.5%가 ‘의대 모집정원 축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7.1%에 그쳤다. ‘의대 모집정원이 당초 발표대로 5000명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질문에는 53.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또는 축소가 향후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본다’는 의견도 77.7%에 달했다. 아직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시 불확실성이 수험생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의대 정원 미확정으로 인한 입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77.7%의 수험생과 학부모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이 35.5%, 불안하다는 응답이 42.2%를 차지했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입시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수험생과 학부모도 68.3%에 달했다.

조사에 참여한 수험생들은 “현실적으로 수업 인원과 환경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증원 전 인원으로 모집할 수밖에 없어 보이나,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들이 본다는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 “07년생은 희생양이 아니다” “걱정이다. 매일 뉴스를 챙겨본다” 등의 의견을 냈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의대 모집정원이 증원됐지만, 올해는 다시 축소되는 것과 관련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수험생은 “2025학년도 입시생은 혜택을 보고 2026학년도 입시생은 피해를 보는 게 불합리하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학부모는 “하필 우리 아이 입시에서 흐름이 끊기나 싶어 속상하다”고 전했다.

의대 모집정원 조정 변수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지 묻는 질문에는 94.8%가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의대 변수 요인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확정은 늦어도 4월 중에는 발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식이 87.5%로 나타났다”며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의 빠른 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대표는 “현실적으로 의대 모집정원 조정이 어렵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정책적 혼선에 따른 피해는 수험생들이 지고 있다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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