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박수받을줄알았다84] 느닷없이 아버지 집에 들이닥친 정몽구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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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박수받을줄알았다84] 느닷없이 아버지 집에 들이닥친 정몽구 회장은...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4-09 11:10:00 신고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가 느닷없이 대문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자동차 번호판에는 65xx라는 숫자가 선명했다. 정몽구 회장 승용차였다. 그는 뒷좌 석에 앉아 있었다.

오전 10시 34분.

몽구 회장은 자동차에서 내려 엉거주춤 마당에 서 있었다. 평소와 달리 수행비서도 없이 혼자였다. 감청색 양복을 입었지만 넥타이를 매지않은 부스스한 모습이었다.

 사저 관리인은 몽구 회장한테 간단한 목례조차 하지 않았다. 몽구 회장을 영접하는 일은 뒷전이었다. 우선 비상전화가 가설돼 있는 경비실로 뛰어갔다. 현대건설 총무과와 직통으로 연결된 전화를 걸기 위해서였다. 현대건설 측은 최근 명예회장 관리인에게 특별 지시를 했다.

몽구 회장이나 현대자동차 쪽 임원이 찾아오면 언제든지 직통으로 현대건설 총무과와 연락을 하도록 조치했다.

“몽구 회장님이 왔습니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현대건설 총무과 담당자는 즉시 김윤규 사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윤규 사장은 몽헌 회장 사무실로 단숨에 뛰어 갔다. 몽헌 회장 집무실은 김윤규 사장의 12층 사무실 복도 반대편에 있었다.

두 사람은 서둘러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김윤규 사장은 몽헌 회장 차에 함께 탔다. 몽구 회장이 명예회장 집에 도착한 뒤 14 분 만인 10시 48분에 뒤쫓아 왔다.

 현대그룹 본사와 명예회장의 가회동 집은 5분 거리다. 따라서 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이 명예회장의 자택 관리인으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은 지 채 10분도 안 돼 쏜살같이 온 셈이다. 현대그 룹 본사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시간 등을 뺀다면 얼마나 허겁지겁 뛰어왔는지 가늠할 수 있다.

[나는박수받을줄알았다85]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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