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4일)된 지 나흘만인 8일 밤 한덕수(75)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트럼프(78) 미 대통령과 28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한덕수 대행은 "트럼프와 조선, LNG, 무역균형 등 3대분야에서 윈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알라스카 가스관 사업의 한국 참여, 주한미군 군사비 증액문제, 미국산 LNG의 구매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작 양국의 최대 현안인 한·미FTA를 무력화시킨 25% 상호관세 부과 논의는 이렇다할 언급이 없었다.
다만 트럼프는 자신의 트로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은 내 첫 임기 때 수 조원의 군사적 비용 지불을 시작했지만 '졸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충격적인 알수 없는 이유로 이 합의를 종료했다"며 한국과 방위비 재협상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트럼프가 여기서 언급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슬리피 조(Sleepy Joe)'란 2020년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바이든을 고령과 조용한 이미지를 조롱한 표현이다. 무능하고 허약한 이미지의 이 별명은 당시 트럼프의 선거 전략 중 하나로 바이든을 비판하고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한 캠페인 구호이기도 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이 트럼프와 전화통화하는 등 외교활동까지 하고, 헌법재판소 후임(문형배, 이미선)에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하자 진보와 보수진영간 댓글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비정상들끼리 정상 통화했네"
"양국간 통화뒤 트럼프는 의기양양 떠들고. 한덕수는 말이 없음...이건 뭐지...."
"꺼벙이가 대장놀이 한다. 초가삼간 마저 다 태운다. 대통령 선거 공정관리나 해라."
"주인없는 사이 대리운전기사가 차값 흥정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한덕수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나서려는 물밑작업이다."
"미군 나가겠다면 나가라. 자체 핵무장하면 된다."
"중국 견제하기 이해 미군 짱박아 놓고 돈 내라는 건 양심이 없는 트럼프다."
"윤석열 대행 한덕수, 가만히 있는게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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