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104일만에 첫 출근’…“헌법재판관 임무 완수 위해 최선”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국회 선출 104일만에 첫 출근을 했다.

 

마 재판관은 9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종로구 헌재로 출근하면서 "헌법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날 대통령 몫 후보자 지명권을 행사해 마 재판관을 임명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마 재판관은 "첫날이라 그렇게까지 말씀 올리기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9인 체제는 후임 대통령이 완성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한번 숙고해보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정치권 일각의 이념 편향 우려에 대한 지적에 수긍하느냐"고 묻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사에서도 한 말씀 올리기로 하고…"라며 말을 아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마 재판관의 취임식을 연다.

 

앞서 마 재판관은 작년 12월26일 조한창·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 추천 재판관 후보자로 선출됐으나,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명이 거부돼 3개월 이상 대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