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가 16년 만에 1480원대를 넘어서며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 오후 종가(1473.2원) 대비 13.7원 오른 1486.9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0.8원 오른 148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87.3원까지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내린 3만7645.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7%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15% 내렸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12% 떨어진 2331.4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은 0.27% 내린 656.69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의 대중 추가 관세 위협 등 글로벌 무역전쟁 확전 조짐이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증시 조정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며 원화 자산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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