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일했던 이동훈 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한 마디로 김건희 여사와 검사 세력의 연합체 정권”이라며 “오만과 불통의 캐릭터가 아주 강한 사람이었으며 김건희 여사에 충성하는 세력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 캠프 이동훈 전 대변인은 9일
이 전 대변인은 “여의도 정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통로로 활용한 것이 국민의힘에 있는 법사위 소속 의원들인 고 장제원 의원, 윤한홍 의원이었고 이분들이 나중에는 윤핵관이 됐다”고 설명하며 “2022년 정권 초기 용산 이전 후 행정관들이 물러나는 일이 있었는데 당시 여사 세력들이 대선에서 승리했으니 물러나라고 하면서 윤핵관들을 팽 하는 과정이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대선 과정에서 여사 세력과 검사 세력이 있었는데 집권 후에는 여사 세력이 더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지는 대표의 공천권 행사를 두고 충돌했고 이를 기점으로 두 세력이 갈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감정은 사랑 이상의 감정 아닐까 생각한다”며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권에서 좌천당하고 어려웠던 시기에 김건희 여사와 결혼하고 이후 문재인 정권 때 욱일승천하면서 동지적 결합 이상의 의존을 하면서 지내왔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절대로 못 내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캠프에 대변인으로 함께 하기 위해 부부를 처음 만났을 당시에도 직설적인 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변인은 “면접을 보러 아파트에 찾아 갔는데 그 때는 검찰총장 신분이었다, 남편을 위해 일해 줄 스태프 면접인데 그 앞에서도 거침없고 직설적이었다”며 “처음 보는 사람을 앞에 두고 남편을 공개적으로 ‘이래서 안 돼’ 이러면서 면박을 주는데 윤 대통령은 그냥 웃기만 하더라, (이런 모습이)선거의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을 한 마디로 “오만과 불통이 아주 강한 캐릭터였다”고 평가하며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한테 책임을 전가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고 제가 봐서는 지도자로서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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