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 혁신적 AI 오디오 경험 선사한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LG 엑스붐 브랜드 데이에서 이정석 LG전자 MS사업본부 오디오사업담당 전무(왼쪽)와 윌아이엠(가운데),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마케팅담당 상무(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과 손잡고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오디오 경험을 제안하는 새로운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XBOOM)’의 신제품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 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열고 오디오 사업 전략과 함께 AI 기술을 적용한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윌아이엠이 참석해 신제품의 콘셉트와 향후 브랜드 방향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오디오 사업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하며 포터블 오디오, 웨어러블 오디오, 홈 오디오 등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음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포터블 및 웨어러블 오디오 시장에서는 음향 정체성 정립,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의 중심에 선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경험 설계자(Experiential Architect)’로서 디자인부터 음향, 마케팅 전반에 깊이 참여했다. 그는 “스피커의 새로운 형태와 경험을 상상하고자 했다”고 말하며 기존 오디오 기기의 틀을 깨는 창의적 접근을 강조했다.

윌아이엠이 운영하는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가 LG 엑스붐에 연동될 예정으로 사용자는 음악과 뉴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받고 궁금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AI를 통해 응답받을 수 있다. 그는 이번 협업을 “마법과도 같다”고 표현하며, 고대 아람어 표현인 ‘아브라카다브라’를 인용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현실을 창조하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3종은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으로 구성된다. 이들 제품은 AI 기반의 음향 최적화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의 음악 취향과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음향과 조명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AI 음향·라이팅’ 기능은 음악 콘텐츠에 따라 음장과 조명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몰입감을 높이며, ‘AI 공간 인식 음향’ 기능은 공간의 구조와 특성을 분석해 소리의 반사 및 흡수를 고려한 음향 밸런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LG ThinQ 앱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신제품 모두 덴마크 프리미엄 음향 기업 피어리스(Peerless)의 드라이버를 탑재해 섬세한 고음과 단단한 저음을 구현한다. 신제품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LGE.COM)과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 사업 담당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은 윌아이엠과의 협업을 통해 오디오 기술의 혁신을 선보이며,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