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민재가 74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이러써 뮌헨은 오는 17일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격해 에릭 다이어아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9분까지 뛰다가 교체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만난 뮌헨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진영을 무너뜨린 뒤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케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기회를 놓친 뮌헨은 전반 38분 오히려 선제 실점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쿠스 튀랑의 감각적인 패스가 나왔고, 뮌헨 선수들이 쇄도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놓쳐 슈팅을 허용하면서 0-1이 됐다.
뮌헨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인터 밀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는 김민재와 리로이 자네, 라파엘 게헤이루를 빼고, 사샤 보이,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후반 40분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콘라드 라이머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일궈냈다.
그러나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3분 역습 장면에서 다비 프라테시에게 왼발 논스톱 슈팅을 허용하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다.
이후 뮌헨은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홈에서 1-2로 고개를 숙였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