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탄 산업 부활 행정명령 서명···“깨끗한 석탄, 가장 강력한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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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탄 산업 부활 행정명령 서명···“깨끗한 석탄, 가장 강력한 에너지”

직썰 2025-04-09 09:1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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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석탄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직썰 / 곽한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전략으로 선회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석탄 산업 규제 철폐와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 4건에 잇따라 서명하며, “깨끗하고 강력한 미국산 에너지”를 앞세운 정책 전환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연방 정부 기관의 석탄 산업 차별 중단 ▲신규 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및 자금 지원 확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중단 ▲민주당 주(州)의 관련 정책에 대한 법무부 조사 지시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그는 석탄 채굴을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하고, '국방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석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난 에너지”라며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을 포함한 미국산 에너지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축복받은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석탄 채굴 과정에서 주요 광물과 희토류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반도체, 배터리 산업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략 광물 확보를 명분 삼아 석탄 산업을 재정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 500~600년 후 바다가 4분의 1인치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학계의 기후위기 경고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으로, 향후 국내외 논란이 예상된다.

행사장에는 수십 명의 탄광 노동자들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행정명령 서명을 지켜봤다. 이는 석탄 산업 종사자들을 지지 기반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관세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하루에 거의 20억달러(약 3조원)를 관세로 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6000억~1조 달러에 이르는 관세 수입이 가능하다는 기존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미국의 무역 정책을 “기성형(off the rack)이 아닌 맞춤형(tailored)”이라고 표현하며 “지금 일본이 협상을 위해 오고 있고, 한국도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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