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가 인테르밀란전에서 현지 매체가 매긴 수비진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반면 해리 케인은 이날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로 뽑혔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인테르밀란에 1-2로 패배했다. 2차전은 17일 인테르의 홈인 산 시로에서 열린다. 홈에서 패한 바이에른은 4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바이에른은 홈에서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중 케인의 활약이 아쉬웠다. 케인은 슈팅 6개를 시도했고, 그 중 3개는 결정적인 기회로 분류됐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노마크 찬스에서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골대를 맞혔다. 바이에른 최다 득점자이자 세계적인 공격수인 케인이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한 건 치명적이다.
수비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수비진 줄부상으로 에릭 다이어, 하파엘 게헤이루, 콘라드 라이머와 함께 김민재를 투입했다. 유일한 주전 자원은 김민재뿐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상대 공격수들을 혼자서 다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파트너로 출전한 다이어는 상대적으로 느린 발을 가지고 있어 김민재가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했다.
경기 후 바이에른 지역지 ‘tz’가 매긴 평점에서도 수비진에서는 김민재는 라이머와 함께 3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뱅상 콩파니 감독은 수개월간 아킬레스건염을 앓아왔고, 일주일간 감기에 걸려 몸이 약해졌지만 빠른 김민재 없이는 경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그는 찰하노글루의 슛을 두 번 막았다. 전반전에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뛰어난 세이브를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선 다이어에게는 4점을 줬다. “부상 당한 우파메카노의 백업은 빌드업 플레이에서 문제를 겪었다”라고 지적했다.
최하 평점은 공격진이었다. 리로이 자네와 케인이 모두 5점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케인은 사네와 역습에서 보이는 것처럼 비정상적으로 부정확한 움직임을 보였다. 자신의 플레이와 마무리에서 운이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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