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역사 간직한 럭셔리 공간...신세계百, '더 헤리티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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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역사 간직한 럭셔리 공간...신세계百, '더 헤리티지' 개관

한스경제 2025-04-09 08:3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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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 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 신세계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935년 준공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더 헤리티지' 새로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의 명칭을 ‘더 리저브’로, 2005년 개관한 신관은 ‘디 에스테이트’로 새롭게 명명한다.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태어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1935년 준공되어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해 마감한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한국 전쟁 때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준공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근대 건축물을 쇼핑과 문화의 복합 공간으로 계승한 국내 최초∙유일의 건물로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더 헤리티지에 럭셔리 콘텐츠와 한국적인 요소들을 접목할 방침이다. 

먼저 더 헤리티지 1층과 2층에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문을 연다. 샤넬 매장은 샤넬과 오랜 기간 협력해온 피터 마리노가 설계를 맡았다. 샤넬의 새로운 부티크는 레디-투-웨어(RTW), 핸드백, 슈즈를 위한 전용 공간은 물론 워치 & 화인 주얼리 전용 살롱도 마련됐다. 

브리엘 샤넬 여사가 추구했던 예술가 후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피터 마리노가 직접 선정한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70여 점 이상의 예술 작품, 오브제 및 가구가 전시된다. 

더 헤리티지 4층에는 대한민국 유통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관과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마련된다. 역사관에서는 대한민국 근대 유통의 시작이었던 신세계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과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모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1930~50년대 서울의 중심지였던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전을 개관전으로 준비했다. 이후에는 설치미술,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전시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는 4월 중순 별도 개관한다. 

5층에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선다. 한국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담은 전시, 원데이 클래스를 비롯해 전문가들의 강연, 워크샵 등이 주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세계 한식연구소에서 한국의 디저트를 연구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소개하는 ‘디저트 살롱’과 옥상 정원 등도 조성되어 모두에게 개방된다. 

지하 1층에는 한국의 헤티리지를 선물할 수 있는 공예 기프트샵이 마련된다. 프랑스의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끄’와 ‘바카라’, 명품 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뱅앤올룹슨’까지 지하 1층에 함께 문을 연다. 

블랙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더 헤리티지 발렛 라운지’도 신설했다. 디 에스테이트에 신설된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 더 리저브에 새단장해 오픈할 ‘트리니티 라운지’ 등과 함께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담아 ‘더 헤리티지’를 개관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헤리티지는 신세계백화점이 2015년 매입해 10년간 보존과 복원에 공을 들였다.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는 물론 30여차례 이상의 국가유산위원회위원들의 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1935년 준공 당시와 90% 가량 동일한 수준까지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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