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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협화의학원은 중국 내 보건정책의 핵심 거점이자 희귀 질환 및 중증질환 진료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권위를 지닌 국가중앙병원이다. 중국 정부 고위층도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신기술 도입 및 의료 정책 실증의 선도 플랫폼으로서 중국 최고 병원으로 꼽힌다.
이번 의료 AI 소프트웨어 정식 납품 계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기업 중 중국 현지 병원으로의 의료 AI 공급을 통한 상용화에 성공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납품은 중국 장쑤성 소재 의료기기 유통사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단순 기술 수출이 아닌 실제 임상 활용 기반의 의료 AI 상용화로서 △병원 내 설치 △사용자 교육 △유지보수 △브랜드 마케팅 권한 확보까지 포함된 포괄적인 계약이다.
메디컬아이피의 ‘딥캐치’는 AI 기반 체성분 분석 소프트웨어다. 흉부 및 복부 CT 영상을 통해 100개 이상의 해부학 구조를 자동으로 3D 디지털트윈으로 만들어준다. 체성분 분석을 넘어 질병 예측, 건강 위험요소 정량화, 예방의료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고도화된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앞서 메디컬아이피는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온 바 있다. 2018년부터 중국 시장을 전략적 진출 지역으로 삼아 인증 획득, 제도 대응, 파트너사 협업을 준비했으며, 지난 3월 20일에는 의료 AI 전문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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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협화의학원으로의 정식 납품은 NMPA 의료기기 인증 이후 첫 정식 공급 사례다. 메디컬아이피는 이를 기점으로 중국 내 주요 병원으로의 의료 AI 솔루션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엑스레이 정량화 솔루션 ‘딥캐치엑스(DeepCatchX)’와 디지털 해부학 교육 플랫폼 ‘메딥박스(MEDIP BOX)’ 등 자사 핵심 기술을 활용해 병원, 건강검진센터, 공공보건기관과의 협력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이번 정식 납품 계약은 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의료 AI 기술이 중국 시장의 벽을 뚫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첫 사례를 만든 국가적 쾌거”라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회의적 시선 속에서도 8년의 시간을 도전하여 한국 디지털 헬스 산업에서 이정표가 될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시장으로 설정한 중국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여 자사 제품의 대규모 유통 및 판매를 추진하고 의료 AI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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