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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병헌이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 9단을 연기한 ‘승부’가 여러 신작 개봉에도 불구, 지난달 26일 개봉해 7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14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 코로나와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4년 만에 극장에 걸리게 된 ‘창고 영화’의 이 같은 흥행은 조훈현 9단과 ‘100% 싱크로율’을 보여준 이병헌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승부’에 이어 이병헌은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최종장, ‘오징어 게임 시즌3’를 6월 27일 선보인다. 시즌2는 최초로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93개국 모든 국가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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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이어 ‘세계적 명작’ 박찬욱 감독과 함께 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로도 국제 무대를 겨냥한다. 그가 박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건 세 감독이 함께한 2004년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 이후 21년 만이다.
‘어쩔수가없다’는 2005년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로 한 차례 스크린에 옮겨진 바 있는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더 액스’를 원작으로,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 된 후 아내와 두 자식,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영화는 박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필생의 프로젝트’로 알려져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벌써 8월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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