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모두를 놀라게 한 프리킥 멀티골을 터트린 데클란 라이스는 당연하게도 경기 최우수선수로 지목됐다.
아스널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둬 우위를 점했다.
전반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후반 아스널의 폭격이 이어졌다. 라이스가 후반 13분 환상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흐름을 제대로 탔는데 티보 쿠르투아 선방쇼에 막혔다. 후반 22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슈팅은 쿠르투아가 막았다. 후반 22분 미켈 메리노 슈팅도 쿠르투아가 선방했다. 후반 23분 라이스 슈팅도 쿠르투아가 쳐냈다.
쿠르투아 선방쇼 속 라이스가 또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라이스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또 기록하면서 아스널이 2-0을 만들었다. 라이스가 골을 넣었을 때 마르틴 외데고르가 머리를 감싸고 놀라는 장면이 백미였다.
부카요 사카, 라이스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아스널은 메리노 골로 3-0까지 차이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아스널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당연하게도 라이스가 POTM(Player of the Match)이었다. UEFA는 “라이스는 아스널이 필요할 때 환상적인 프리킥 두 골을 기록했다. 체력과 파워는 후반 흐름을 바꾸는데 도움이 됐다. 골과 더불어 라인 사이 움직임이 좋았고 좌측 공격수 마르티넬리와 호흡도 좋았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했다.
라이스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준 메시지는 우릴 승리로 이끌었다. 선수와 팀으로서 싸우고 있다는 걸 확신했다. 후반에 3골이 터진 건 정말 긍정적인 일이다. 프리킥은 자신감 속 ‘그냥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찼다. 몇 년 후면 오늘이 얼마나 특별한 날인지 알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라이스가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었다. 프리킥 두 골이 오늘 경기를 요약한다”고 극찬했다. 상대 레알의 주드 벨링엄도 “아스널은 두 골을 프리킥으로 만들었다. 정말 좋은 개인 능력이었다. 실점을 더 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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