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민혁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강등 위기를 끝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임대 중인 선수들 활약을 조명했다. QPR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을 두고 “스토크 시티에서 골을 넣고 카디프 시티전에 나왔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치르는데 QPR은 현재 무승이 이어지며 강등 위기에 처했다. 위험에 벗어나기 위해 승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QPR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임대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QPR 임대를 두고 "새로운 문화, 새로운 환경, 새로운 리그, 새로운 나라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선택을 했다. 양민혁은 매우 어리고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젊은 선수를 키우는 일이다. 양민혁은 장기적으로 클럽이 투자해야 할 선수다. 그를 위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점차 출전기회를 늘렸고 팀 결과와 별개로 인상을 남겼다. 우측 윙어로 활용되고 있는데 경기에 출전하면 적극성과 기동력, 기술적인 능력을 선보이면서 시선을 끌었다. QPR 주전이 됐고 배준호의 스토크를 상대로 골을 넣으면서 유럽 무대 데뷔골에 성공했다.
최근 아쉬운 평가를 들었다. 카디프전에 나온 양민혁은 팀이 0-0으로 비긴 가운데 뚜렷한 인상을 못 남겼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에게 “교체되기 전까지 매우 형편없었다. 여러 번 쉽게 공을 빼앗겼고, 이런 유형의 챔피언십 경기에선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QPR 임대 후 현재 10경기 1골 1도움이다.
양민혁 부진 속 QPR 상황도 심각하다. 양민혁이 임대 올 당시만 해도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는 중위권 팀인데 최근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직전 7경기에서 2무 5패로 최악이다. 연속 무승으로 인해 순위는 16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22위 카디프 시티가 승점 42점인데 QPR은 46점이다. 지금 흐름이라면 더 순위가 낮아져 강등권 충격 추락이 가능하다. 양민혁을 비롯한 선수들이 더 분투해야 하는 시점이다.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는 활약을 한다면 양민혁에게 매우 귀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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