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과 일본이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각각 담당 장관을 지정했다. 일본은 이번 관세 조치를 국가적 위기로 보고, 범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대책본부 회의에서 관세 조치의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미국에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정부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협상 담당자로 지명하며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일본과의 후속 관세 협의 담당자로 임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빠르게 협상에 나섰기 때문에 일본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비관세 장벽과 더불어 엔화 약세와 환율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환율이 주요 의제가 된다면, 미국의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협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엔화 약세와 관련하여 닛케이는 환율 조정이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낼 협상 재료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부과에서 예외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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