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부카요 사카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9년 만에 UCL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이 두 번째 맞대결이다. 첫 맞대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격했다. 레알도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1차전은 아스널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합산 스코어에서 아스널이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당시 아스널은 준결승을 거쳐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오랜 시간이 흘러 두 팀이 다시 만났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스널이 밀린다. 현재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 가브리엘 제수스, 카이 하베르츠, 벤 화이트, 토미야스 타케히로, 율리엔 팀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심지어 핵심 센터백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레알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여기에 더해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과 비교하면 양반인 수준이다.
아스널에게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에이스 사카가 복귀했다는 것이다. 사카는 지난 리그 1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는 아스널에게 최악의 결과였다. 부상 전까지 24경기 출전 9골 13도움을 올리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
사카가 빠지자 아스널의 창은 무뎌졌다. 측면 지역에서 위협적인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고, 공격의 파괴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나아가 마르티넬리를 비롯해 공격 자원에서 부상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 아스널의 경기력은 하락했다.
약 3개월 만에 드디어 에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리그 30라운드 풀럼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 에단 은와네리 대신 사카가 투입됐다. 에이스는 곧바로 실력을 증명했다. 교체 투입 7분이 지난 후반 28분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받아 복귀포를 터뜨렸다. 긴 시간 부상을 당했음에도 폼은 살아있었다.
레알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카.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실력이 본인보다 얼만큼 위에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사카는 “난 그들이 나보다 한 수 위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소식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뒤를 이었다. 한 팬은 “기자의 무례한 질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사카 너가 그들보다 더 뛰어나 힘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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