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키운다 '삼일공고 발명교육센터'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유일하게 고등학생 대상 발명 교육을 제공하는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부설 삼일공업고등학교 발명교육센터’(삼일공고 발명교육센터)가 8일 문을 열었다.

8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부설 삼일공업고등학교 발명교육센터’ 개강식에서 김선경 수원교육장을 비롯한 센터와 학교 관계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지난 2006년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발명교육센터를 운영해온 수원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삼일공고 발명교육센터를 통해 고등학생 대상 심화 발명교육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특히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창의융합 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실용화해 창업 및 브랜드화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퍼스널 브랜딩 창의융합 교육은 발명교육을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창업-브랜드화’의 연계 과정으로 확장, 학생들이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창의적 역량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센터의 정규 교육과정은 △발명기법 탐구 △지식재산권 교육 △창의공작 활동 △발명대회 멘토링 △창업나눔 전시회 등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아이디어 구상을 넘어 시제품 제작과 실용성 검증, 시장 적용 가능성 탐색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성취감을 느끼고, 향후 특허 출원이나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민간 협력 단체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수원시 소상공인 및 학부모 대상 특별과정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발명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삼일공고 발명교육센터를 통해 발명교육이 고등학생과 시민에게까지 확장돼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