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치킨뼈는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치킨뼈를 일반쓰레기에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뼈에 살점이 너무 많이 붙어 있었다는 것.
해당 사연 속 글쓴이는 평소대로 치킨뼈를 일반쓰레기 봉투에 버렸지만, 관리 담당자의 확인 후 살점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살점이 얼마나 붙어 있었다고 벌금까지 내야 하느냐”며 과도한 처벌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그렇다면 정확히 어떻게 버려야 하느냐”는 의문을 쏟아내고 있다.
환경부의 일반적인 기준에 따르면, 닭뼈를 포함한 단단한 동물의 뼈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이는 해당 뼈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뼈에 살점이 많이 남아 있거나, 큰 고깃덩이가 붙어 있다면 이는 음식물쓰레기로 간주될 수 있다. 즉, 뼈 자체는 일반쓰레기지만, 그 위에 남은 음식물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사례는 지자체별 분리배출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다 엄격한 분리배출 기준을 적용하며, 음식물이 남은 일반쓰레기를 문제 삼기도 한다. 벌금 부과도 가능하며, 실제로 적발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치킨을 먹은 후 뼈를 버릴 때는, 남은 살점을 최대한 발라내고 마른 뼈만 일반쓰레기에 넣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반대로, 고기가 많이 붙어 있는 상태라면 해당 부위는 뼈를 손으로 발라내고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넣는 것이 적절하다.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나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분리배출 가이드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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