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의 화려한 마지막 무대…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6년 만에 통합 우승 ‘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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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의 화려한 마지막 무대…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6년 만에 통합 우승 ‘V5’

한스경제 2025-04-08 21:4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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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6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5차전 정규리그 3위 정관장과 홈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6년 만이자 통산 5번째 통합 우승 달성 쾌거를 이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34점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맹활약한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역대 2호 만장일치(31표)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가 37점으로 분했으나 팀에 우승을 가져다주는 데는 실패했다.

당초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흥국생명의 우세가 점쳐졌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까닭이다. 실제로 김연경은 1~2차전 2경기에서 38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열린 2경기서 2승을 선취,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반면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정관장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탓에 온전한 전력을 꾸리는 데 애를 먹었다. 시즌 막판 염혜선을 비롯한 부키리치, 박은진이 부상에 신음했다. 특히 주장 염혜선은 3차전 1세트 초반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할 정도였다. 그러나 정관장은 13년 만에 올라온 꿈의 무대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주포 메가가 3차전 40점, 4차전 38점으로 활약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올 시즌의 마지막이자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날 경기는 6082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매진을 이뤘고, 이는 흥국생명의 올 시즌 8번째 매진 기록이었다. 흥국생명은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성을 등에 업고 1세트를 따내면서 산뜻하게 5차전을 시작했다.

1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챔피언을 향한 집념은 대단했다. 흥국생명은 경기 시작부터 줄곧 정관장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다운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세트 중후반 17-20까지 뒤졌으나 연속 2득점을 기록, 19-20까지 추격했다. 19-21 상황에선 연속 2득점으로 21-20으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오히려 더 큰 점수 차로 뒤졌다. 16-21까지 뒤진 흥국생명은 2세트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19-23까지 정관장을 쫓았다. 그리고 연속 득점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26-24로 역전에 성공하며 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뒷심’이 이번 경기 3세트에도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역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앞선 2세트와 달리 집중력을 잃고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23-25로 내준 흥국생명은 운명의 마지막 세트인 5세트를 15-13으로 따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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