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S-더비서 승리를 챙겼다.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 홈 경기에서 79-76으로 이겼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41승 13패)는 최근 3연패로 부진하다 홈 승리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SK는 올 시즌 삼성과 S-더비에서 5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4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은 이날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16승 38패로 시즌을 마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2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이재아 힉스는 16득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은 12득점, 오재현은 11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글렌 로빈슨 3세가 29득점 20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중후반 집중력에서 SK가 앞섰다. 14-15에서 연속 6점을 쌓으면서 20-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막판 워니가 5점을 쓸어 담으면서 SK는 25-20으로 1쿼터 승리를 챙겼다.
2쿼터에서는 힉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2쿼터 중반에는 SK의 점수를 홀로 다 책임지기도 했다. 그러나 SK는 힉스 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지 못하면서 7분45초가 지난 시점에 43-4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의 위기에서 최원혁의 3점포가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오재현의 3점슛과 종료 직전 최원혁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SK는 51-45로 전반전을 마쳤다.
SK는 3쿼터 초반 62-49로 달아나면서 13점 차 리드를 안았다. 하지만 이후 실책이 쏟아지면서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62-57로 차이가 다시 좁혀졌다. 이번에도 SK는 쿼터 후반부 집중력에서 앞섰다. 힉스가 공격의 중심에 섰고, 오재현의 3점포까지 더해지면서 69-57로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삼성의 매서운 추격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 4쿼터 중반에는 76-71로 다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삼성의 거센 추격은 계속됐다. 8분21초가 지난 시점에서 양 팀 점수 차이는 3점에 불과했다. SK는 마지막까지 쫓겼다. 하지만 승리는 내주지 않았다. 79-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원주 DB 프로미와 6강 플레이오프(PO) 막차 티켓을 놓고 벌인 운명의 최종전에서 웃었다.
정관장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맞대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25승 29패로 6위를 지켰고, DB는 23승 31패, 7위로 시즌을 마쳤다.
프로농구는 10팀 중 6팀이 PO 오른다. 이 경기 전까지 정관장은 6위, DB는 7위였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를 패하면 상대 전적에서 밀리면서 6위를 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기면서 6강 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디온테 버튼이 14득점 7리바운드, 하비 고메즈가 14득점을 쌓았다. 박지훈은 10득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마크했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프로농구는 12일부터 PO에 돌입한다. KT는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과 만난다. 정규리그 우승 팀 SK는 KT-한국가스공사전 승자과 4강 PO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위 창원 LG 세이커스는 현대모비스-정관장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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