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의 아스널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요케레스의 에이전트가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요케레스는 현 시점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시즌부터였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코번트리 시티를 떠나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로 이적한 요케레스.
자신의 첫 포르투갈 무대임에도 활약은 엄청났다.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나서 43골과 14도움을 기록하며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아가 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독식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컵대회를 포함해 44경기 44골 10도움을 올리며 물 오른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는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사실상 경기 당 한 골은 무조건 넣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순 리그에서만 활약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기록은 8경기 6골 1도움이다. 이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있다. 첫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아무래도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연이 있기 때문. 실제로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를 스포르팅에 데려와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그에게 스트라이커로서의 전술적 움직임을 가르치는 등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시켰다.
맨유와의 연결은 꾸준했다. 영국 ‘BBC’, ‘인디펜던트’,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여러 곳에서 요케레스의 맨유행을 언급했다. 나아가 본인이 직접 아모림 감독과 약속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팀토크'는 "요케레스는 맨유의 아모림 감독에게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최근 흐름이 바뀌었다. 맨유가 아닌 아스널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유는 UCL 진출 때문이었다. 맨유는 현재 리그 13위에 위치하고 있어 자력으로 UCL 진출이 어렵다. 남은 방법은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는 것뿐이다. 이에 반해 아스널은 리그 2위를 기록, UCL에서도 8강에 오르는 등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맨유보다는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
새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도 요케레스를 꽤 오랫동안 지켜봤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올 여름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고자 한다. 스포츠 디렉터 베르타는 오랫동안 요케레스를 지켜봤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영입 1순위는 요케레스다"라고 설명했다.
점점 아스널행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이제는 요케레스의 에이전트가 직접 아스널의 경기를 보러 온다는 소식이 나타났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요케레스의 에이전트는 아스널과 레알 선수들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요케레스의 예상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36억 원)에서 7,000만 파운드(약 1,318억 원) 사이다. 기존에 아스널이 노렸던 알렉산더 이삭의 몸값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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