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아시아로 향해 포스트 시즌 일정을 갖는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종료된 뒤 즉시 말레이시아와 홍콩으로 날아가 경기를 치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5월 24일 애스턴빌라와 홈 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아시아로 이동한다.
말레이시아와 홍콩을 방문하는 건 오랜만이다. 맨유는 상당한 말레이시아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항공은 맨유의 공식 파트너다. 말레이시아 방문은 2009년 이후 처음이며, 홍콩을 방문한 건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유럽 빅클럽들 새 시즌을 앞두고 해외 투어를 다니는 건 이제 일반적인 일이다. 2013년 미국에서 시작된 창설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시작으로 유럽 명문 구단들의 맞대결이 전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수준이 비슷한 팀들끼리 맞대결을 펼쳐 최종 점검도 할 수 있고, 해외팬들을 끌어들여 많은 수익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7월에 떠나는 프리시즌 투어와 더불어 5월 말, 혹은 6월 초에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출발하는 ‘포스트 시즌 투어’도 성행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토트넘홋스퍼 등 다양한 구단들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아시아로 이동해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국에서도 나폴리, 마요르카 등이 포스트 시즌 투어를 기획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맨유는 이번 아시아 투어로 1000만 달러(약 148억 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뒤 맨유 선수들은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6월 A매치를 소화할 예정이다.
포스트 시즌 투어는 구단 수익을 위해 선수들을 혹사시킨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미 시즌을 소화하면서 지친 선수들이 장거리 비행을 한 뒤 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뉴캐슬유나이티드와 호주에서 포스트 시즌 투어를 진행하자, 축구 전문가 앨런 시어러는 “미쳤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맨유의 공식적인 프리시즌 투어는 7월에 시작한다.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프리시즌 토너먼트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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