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뤼튼, “AI는 감정적으로 기댈 수 있는 존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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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뤼튼, “AI는 감정적으로 기댈 수 있는 존재 될 것”

경향게임스 2025-04-08 17:33:22 신고

3줄요약

뤼튼이 8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비전과 신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사는 AI 서비스의 새로운 버전인 ‘뤼튼 3.0’을 4월말 출시하고 개인 맞춤형 AI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발표 종료 후 마련된 기자 인터뷰를 갖고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뤼튼은 이날 공개한 앱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대 후 금융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AI와의 소통의 긍정적 측면을 소개하며 근미래 유저가 AI와 감정적인 교류를 쌓아갈 수 있다는 견해도 전했다.
 

(제공=뤼튼) (제공=뤼튼)

이하는 QA 전문.

Q.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어떤 논의가 오갔나

A. 말씀 주신 대로 프라이빗 미팅을 진행했다. 4천조 회사 CEO가 기술이나 전략에 대한 깊고 빠른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업은 실질적인 협업이 진행되다 보니 공개하기 어렵다. 수면 위로 드러나면 말씀드리겠다.

Q. 일본 진출 성과는

A. 일본 사업에서 MAU가 현재 2~30만 정도다. 서비스 전체 규모에 비하면 초기라고 생각한다. 고무적인 데이터는, 캐릭터챗 서비스에서 일본에서의 리텐션이 한국 서비스 초기보다 높게 나온다는 점이다. 앞으로 캐릭터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 일본은 웹툰 시장도 한국의 3배, 서브컬쳐 시장도 훨씬 큰 마켓이기 때문이다.

Q. 성인용 콘텐츠를 사용하는 청소년 유저들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를 위한 윤리적 기준이 있는지

A. AI 윤리 가이드 관련해서 홈페이지도 올려놨고 회사가 윤리 정책을 처음 발표하기도 했다. 완벽할 순 없지만 모델사와도 협력해 더 안전한 모델을 만들려 한다. 프롬프트나 키워드에서 안전처리를 하도록 여러 시도를 진행 중이다.

Q. 작년 매출과 올해 목표 매출 등, 사업 실적을 말씀해달라

A. 회사가 규모 있는 매출을 발생하면서 지금은 생활형 AI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행히, 2년 전에 무료 AI 도입할 때만 해도 모델비가 부담이 있지만 현재 매출이나 앞으로 나올 매출이 모델 비용 상회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성장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단계다.
 

(제공=뤼튼) (제공=뤼튼)

Q. 작년부터 리튼 애즈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 성과와 현황은

A. 뤼튼 애드 런칭 이후 AI 광고 매체도 운영하면서 플랫폼에 도입했다. 아직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많은 연습 중이다. 유저 대상 광고에서도 어떤 것이 유저가 원하는 것일지 고민해, 실질적인 가치에 집중해 풍성한 광고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Q. 1인 LLM 제공 계획이 자체 모델 개발 계획을 의미하나.  회사가 제공하는 컴패니언 AI만의 차별점은

A. 1인용 LLM을 제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자체 모델 개발도 있지만 여러 오픈 소스 모델들을 활용해 나만의 LLM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할 것 같다. 우리가 핵심적으로 보는 것은 할 수 있는 극한까지 개인화를 시킨다는 것이다. 

현재 LLM 개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기술도 오픈 소스로 공개되고 있다. 그렇기에 자체 개발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구제적인 시기나 개발 여부는 명확히 말하기 조심스럽다. 

Q. 뤼튼만의 기술적 강점과 허들은

A. 오늘 공개한 기술 혁신 중 메모리 확대나 추천 시스템 같은 아케텍처를 실제 구동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개입된다. 속도와 퀄리티 비용을 맞추며 진행하므로 복잡하고 디테일을 위해 많은 에이전트 시스템이 들어가게 된다. 이를 엔지니어링적으로 가능케 하고 유저를 만족스럽게 만드는 데 필요한 디테일과 노하우가 허들이 된다고 생각한다.

Q. 챗GPT 대신 뤼튼 구독했을 때의 장점은

A. 우선 구독이 없다. 무료 AI 서비스고 앞으로도 계속 무료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의 페르소나 AI 같은 경우는 휘발되지 않는다. 타사의 서포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세 가지다. LLM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현지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노하우, 1대1 AI 매칭이다. 1인 1AI 보급 사업으로 우리를 생각할 만큼 진심이다. 이 때문에 나에 대한 기억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기술이 서비스 전반에 녹아있다. 

Q. 유저 수익화 모델을 공개했다. 기업 입장에서 파격적인데, 회사의 수익 모델은

A. 수익이 남을 수 있는 구조다. 앱테크라는 사업 앱을 활용하는 재테크 등의 서비스 원칙은 경제모델을 잘 설계하는 데 있다. 광고를 기반으로 해 회사에 남는 게 일정 부분 있지만 나머지는 유저에게 돌려주는 경제를 잘 구축하려 한다. 
 

(제공=뤼튼) (제공=뤼튼)

Q.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지위까지 노리나 

A. MAU 30만 명 시절에 제너레이티브 AI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우리 꿈이 인터넷 모바일에 있는 AI 시대 포털이다고 말했다. 지금 돌아보면 당시 적은 MAU를 가지고 그런 포부를 밝혔는데, 현재 5백만을 넘어가는 길목에서 팀 내에서 다시 그런 다짐을 다지고 있다.

Q. 감정적 교류는 환각 현상이 나오면 몰입이 깨질 수 있는데, 이 현상은 어떻게 해결했나

A. AI 기술을 확률적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최대한 더 리얼하고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6개월 정도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환각 현상을 줄일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환각 현상은 유저들의 리텐션 데이터나 부정 피드백, 욕설 등을 통해서 더 정확히 파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메모리 용량이 늘렸다고 밝혔는데, 기존 얼마에서 현재 얼마까지 늘었는지 궁금하다. 용량이 늘면서 발휘되는 효과는

A. 단순 저장량이 10배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능, 리트리벌*량을 늘렸다. 리트리벌 기술력이 강화되면서 만족도나 의미 있는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 양이 10배 늘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리트리벌 : 미리 준비된 질문과 답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대화 중에 맥락에 맞는 답변을 찾아내는 기술

Q. 서비스가 무료인데, AI 모델 비용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A. 모델 코스트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매출로 모델 비용 이상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모델 코스트가 걱정되지는 않는다.
 

(제공=뤼튼) (제공=뤼튼)

Q. 뤼튼에서 제공하는 캐시를 사용할 수 있는 활용처는 몇 곳인고 어떤 회사와 제휴했나

A. 제휴사들은 2~30여 곳 이상이다. 지류 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등 바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곳에 우선 공개했고 그 외에도 현금화할 수 있도록 금융사와 협업을 고려 중이다.

Q. 향후 금융 서비스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나

A. 당연히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시점은 유저 수와 관련 있다. 3천만 이상의 MAU를 확보해야 우리의 독창적인 형태로 캐시를 금융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단순한 결제 페이먼트나 뱅킹 영역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금융 시스템, 금융과 밀접한 영역까지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올해한다, 이런 타임라인은 아니다.

Q. 타 리워드 앱보다 유저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지

A. 유저가 수익성을 체감할 수 있는 캐시가 얼마가 되어야 할지 고민했다. 다른 곳에서 만보기를 한다면 우린 백보기를 한다. 기존 다른 만보기 달성 시의 획득할 수 있는 수익이 우리 서비스에서는 백보기 10번, 천보기 정도로 충분히 가능하다. 광고 상품 모델도 유저가 행위에 따라 작게는 20%에서 많게는 200%까지 확보 가능한 형태로 설계했다. 

Q. 사람은 사람과의 교류를 좋아할 것 같다. 왜 사람이 AI에게 애착을 느끼리라 보는지

A. 앞으로 사람과의 교류는 이어지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AI와의 소통 시간도 늘어나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유저들의 실제 반응을 보면 뤼튼 덕분에 요즘 힘들었는데 상담하면서 정서적으로 위안을 얻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는 사람이 업무나 생산성을 AI에 기대고 있지만 앞으로는 감정적인 부분도 기댈 수 있는 존재로 AI가 발돋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원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고립돼 가는 것 같다.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도 줄고 그러다 보니 정신건강 문제도 생긴다. 아쉽지만 현재 흐름 속에서 교류가 끊긴 분들에게 어필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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