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반등 2330선 회복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2330선을 회복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0.26%) 오른 2334.23에 장을 마쳤다.

전잔보다 53.00(2.28%) 오른 2381.20으로 시작해 전날 급락분 만회를 시도했지만 장중 상승폭이 줄었다.

개인이 601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인과 기관은 각각 6425억원,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모멘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다음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경제적 충격에 대한 대응과 내수 부진 우려 완화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56%)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장 초반 4% 가까이 올랐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SK하이닉스(2.85%)도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영향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2%)와 한화시스템(7.13%), 한화오션(8.32%), HD현대중공업(6.90%) 등 조선·방산주가 강세였다.

반면 NAVER(-6.36%), 카카오(-3.94%), 안랩(-14.64%) 등 인터넷 관련주나 정치테마주에 엮인 종목은 크게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39%), 운송장비부품(2.70%), 비금속(2.48%), 건설(1.86%), 음식료담배(1.37%), 기계장비(1.24%), 일반서비스(1.01%) 등이 올랐다. IT서비스(-2.87%), 통신(-1.75%), 운송창고(-1.72%), 보험(-1.03%)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15(1.10%) 오른 658.45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4.71(2.26%) 오른 666.01로 출발했으나 장중 오름폭이 상당 부분 줄었다.

기관이 152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3억원, 744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7.45%), 리가켐바이오(5.81%), 펩트론(4.28%), 에이비엘바이오(15.25%) 등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에코프로비엠(2.38%), 리노공업(1.38%), 실리콘투(2.27%) 등이 올랐다.

삼천당제약(-6.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63%) 등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