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순간, 손흥민 나타났다…'PK 양보→해트트랙 실패' 2001년생 FW 위로 "억울함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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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순간, 손흥민 나타났다…'PK 양보→해트트랙 실패' 2001년생 FW 위로 "억울함 덜어줬다"

엑스포츠뉴스 2025-04-08 16:2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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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캡틴' 손흥민이 페널티킥(PK) 키커로 선택 받지 못한 브레넌 존슨을 위로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존슨은 해트트릭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이후 손흥민에게 위로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이번 패배로 역대 가장 빨리 챔피언십(2부) 강등을 확정 짓는 불명예를 얻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57분 활약했다. 



논란은 경기 후반부에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존슨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반칙을 당했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이는 마티스 텔이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렇게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후반 추가시간 존슨은 PK를 얻은 상황에서 자신이 킥을 처리하게 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접고 남은 손가락 3개를 꾸준히 보여줬다. 앞서 존슨은 이번 사우샘프턴전 2골을 넣은 상황이다. 본인이 얻은 PK를 득점으로 연결하면 한 선수가 한 경기 세 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다.

존슨의 손가락 3개도 본인은 해트트릭을 원하며 이번 PK도 본인이 만든 결과니까 직접 차게 해달라는 어필로 보였다. 중계 카메라에도 "해트트릭! "해트트릭!"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PK는 텔이 처리했다. 덕분에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  중계 카메라는 텔이 PK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존슨을 비췄다. 존슨이 양보는 했지만 아쉬워하는 얼굴이 보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 모습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존슨이 왜 PK 키커로 나서지 않아 해트트릭을 완성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존슨은 PK 기회를 놓쳤다. 첫 해트트릭 기회를 강탈당했다. 로메로는 존슨보다 텔에게 득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이다. 당시 주장 손흥민은 57분 활약 후 교체 아웃됐다. 그래서 부주장 로메로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 팬들은 존슨이 키커로 나오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해트트릭을 원하는 것은 선수라면 욕심이 날 수 있으며, 기회를 빼앗겼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텔은 07년생이다. 이번에 PK를 덕분에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앞으로 자신감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존슨보다 PK 키커 우선순위에 있었을 수 있다. 로메로도 감독도 텔이 키커로 나서는데 아무도 막지 않았다. 문제없다라는 반응도 많았다. 

토트넘의 키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12월 첼시와 경기에서도 손흥민, 매디슨, 페드로 포로가 서로 차겠다고 다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9월 뉴캐슬 원정에서도 프리킥을 놓고 언쟁을 벌인 전적이 있다. 

일부 팬들은 이 모습을 보고 팀 내 기강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걱정을 보였다. 





한편,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이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존슨을 위로했다. 

'팀토크'가 공개한 영상은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이 필드 위에 있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존슨의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존슨을 직접 불러 한 번 더 위로하는 장면도 있었다. 

존슨은 2001년생 선수다. 지난 2023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아직 해트트릭을 해본 적 없다. 욕심이 나는 건 당연하다. 많은 축구 선수들이 해트트릭을 하면 기념으로 공을 챙겨갈 정도로 누구나 한 경기 3득점이란 경험은 소중하다. 



존슨은 팀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PK를 포기한 것 같다. 매체에 따르면 존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PK를 차고 싶었다. 당연하다. 그 페널티 킥이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걸 알고 있다. 또 큰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일단 결정은 이뤄졌고 나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후 "존슨은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줬다. 존슨이 얻은 PK는 우리에게 중요했다. 그는 항상 중요한 존재다. 일관성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찾기 힘들다"라고 선수를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 / 팀토크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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