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커룸 내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승점 37점)로 14위에 위치하게 됐고, 사우샘프턴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과 마티스 텔의 페널티킥 득점이 더해져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 승리로 리그 4경기 무승 수렁에서 탈출했고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는 이겼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 “토트넘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기했다”라며 토트넘 전직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의 발언을 전했다. 킹은 “첼시전 패배 이후 토트넘은 바뀌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 듯하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긴장감, 열정, 승리를 향한 욕구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첼시전에서 팬들과 기싸움을 벌여 논란이 됐다. 첼시전 파페 사르가 교체 투입됐는데 토트넘 원정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너는 네가 지금 무얼 하는지 모른다’라며 야유를 퍼부었다. 공교롭게도 사르가 투입되고 나서 골을 터뜨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즉시 토트넘 팬들이 있는 관중석을 바라보고 손을 귀에 가져다 댄 뒤 ‘더 떠들어 봐라’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사르의 골이 취소되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 행동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지 놀랍다. 골을 넣었고 팬들이 환호하는 걸 듣고 싶었다. 날뛰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팬들과는 기싸움을 벌이고 선수들의 신뢰도 잃은 감독이다. 성적도 최악이다. 벌써 리그 16패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패(1993-94시즌, 2003-04시즌 19패) 기록을 깨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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