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서울시는 김포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이뤄지는 불법 택시 영업을 근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을 4월부터 본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시와 한국공항공사,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단속팀이 투입돼 김포공항 일대에서 승차 거부, 호객 행위, 정류소 무질서 정차 등 주요 불법행위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첫 교통 접점인 공항 택시 서비스의 신뢰성 제고를 목표로 이번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제선 청사 내부까지 진입해 손님을 끌어모으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 요청으로 합동 대응에 나섰다.
주요 단속 항목은 빈차등 끄기 및 목적지 선별, 공항 내 장기정차 호객, 버스 정류소 내 불법 정차 등으로, 위반 시 운수종사자와 사업자 모두에 과태료와 자격 정지, 면허 취소 등 강도 높은 처분이 내려진다. 예컨대 승차 거부는 3회 적발 시 택시운전자격 취소까지 가능하다.
4월 4일부터 시작된 첫 단속 결과, 김포공항 택시 운행 질서는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수종사자 대상 현장 계도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광 성수기에 맞춘 지속적인 점검을 예고하며, 택시 운송 질서 확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 여장권 교통실장은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항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불법 영업 근절을 통해 대다수 준법운행 택시기사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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