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해운·항만기업 디지털 성숙도(산업평균 41점) 진단 결과 중소기업은 19점, 대기업은 46점으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운·항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디지털 성숙도 격차가 커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활용, 공급망 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안 사장은 "업계 관계자와 미팅해보면 (AX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자신감을 못 갖고 있는 상태"라며 "AX를 도와준다고 하니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해진공은 해운·항만·물류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위해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패키지 제공에 나선다. 또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AX 확산 기반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진공은 △해양기업 AI 역량 제고 △해양산업 AI 기술 육성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미래 대응 등 3대 추진전략을 담은 '스마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원스톱 AX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내년에 AX플랫폼·패키지 서비스를 도입한 뒤 2027년에는 AI 융합·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해양산업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하고 업계의 AI 수요를 파악해 초단기 AI 도입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체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시에 기존에 해진공이 제공하던 시황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챗봇과 지수 분석·뉴스 요약에 목적별 보고서 생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현업이 필요로 하는 AI 전문 생태계 조성을 위해 GPU와 학습 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랩을 제공하고 기업이 AI를 직접 활용해 도입 효과를 검증해 볼 수 있는 AI 퀵 이노베이션도 지원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운‧항만‧물류 업계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단기에 도입·확산시켜 AX 기반 해양산업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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