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물가와 관련하여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이는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면서 이루어진 발언이다.
한 위원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국민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담합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공정위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로 인해 전체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김치, 커피, 빵, 햄 및 베이컨 등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국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고 공직기강을 다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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