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피했지만..." 노조 압박에 진전없는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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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피했지만..." 노조 압박에 진전없는 현대제철

프라임경제 2025-04-08 13:5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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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이 총파업을 피하게 됐지만,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등에 따른 위기로 극한의 원가 절감 방안을 시행 중임에도, 노조의 압박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현대제철 노조는 8일로 계획했던 총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한다.

사측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된 모습이다. 국내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한 위기로 최근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 속 노조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신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극한의 원가 절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 연합뉴스

문제는 노조가 원하는 성과급 규모다. 1인당 '기본급 500%+1800만원'을 달라고 요구 중이다. 이는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기아에 맞춰진 수준이다.

사측이 제시했다가 거부당한 1인당 '기본급 450%+1000만원(약 2650만원 규모)' 성과급을 총파업에 참여하려했던 직원 약 1만1000명으로 단순 계산해보더라도 2915억원에 달한다. 작년 현대제철의 연간 영업이익(1595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나 급감했다.

현대제철은 당초 작년 영업이익 31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지만, 노조와의 교섭에 따른 성과급 등 증가로 인해 변동이 발생했다고 정정 공시한 바 있다.

노조는 우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지만, 압박 기조는 여전한 모습이다. 투쟁 태세를 유지하며 사측과 협상에 나서기로 해서다. 이전과 같은 협상안이 나올 경우 총파업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사측은 비상 경영 체제 전환 후 포항 2공장 축소, 인천 철근공장 한 달 전면 셧다운의 방침을 계속해서 내놓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위기 타개를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쪽만의 노력으로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라며 "공멸하지 않으려면 노조가 하루빨리 양보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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