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집 안에서 가장 깨끗해야 할 공간이다. 조리, 식사, 설거지까지 모두 이뤄지는 곳인 만큼 위생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식중독 같은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주방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4가지를 살펴보자.
1. 환기 안 하고 요리하기
주방 위생은 물건 관리뿐 아니라 공기 질도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 나는 연기나 기름 냄새는 환기가 제대로 안 되면 벽이나 가구에 달라붙어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
후드나 창문을 열어 10분 이상 환기하고, 기름기가 많은 요리를 한 뒤에는 물과 식초를 2:1 비율로 섞어 뿌리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깨끗한 주방은 공기까지 관리돼야 한다.
2. 먹다 남은 통조림, 그대로 보관하기
햄, 참치, 꽁치, 옥수수, 콩 등 통조림은 개봉 전 실온에서 오래 보관할 수 있어 간편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개봉 후 남은 음식을 캔에 그대로 두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통조림 캔은 공기와 닿으면 부식이 빠르게 진행돼 녹이 슬고, 이 녹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
이를 그대로 먹으면 해로운 물질을 같이 섭취할 수 있어 남은 통조림은 반드시 밀폐용기에 옮긴 뒤 냉장 보관해야 한다. 만약 참치 캔을 반만 먹었다면, 유리 또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자.
3. 뜨거운 음식, 냉장고에 바로 넣기
음식을 조리한 뒤, 식히지 않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뜨거운 상태로 보관하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 다른 음식이나 식재료가 상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조리한 음식을 여러 용기에 나눠 담거나, 넓은 용기에 펴서 빨리 식힌 뒤 보관해야 한다. 국이나 찜 요리는 얕은 접시에 나눠 20분 정도 뒀다가 넣으면 알맞게 보관할 수 있다.
4. 행주와 타월, 오랫동안 교체 안 하기
물기를 닦는 행주나 타월은 오래 빨지 않거나, 물로만 대충 헹군 뒤 다시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행주는 식탁 닦기부터 싱크대 정리까지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일이 흔하다. 물기가 남은 채로 계속 사용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용한 행주는 매일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는 게 가장 좋고, 용도별로 나눠 쓰는 것이 안전하다. 관리가 어렵다면, 여러 번 사용 후 버릴 수 있는 저렴한 행주나 타월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균 없는 주방을 만들기 위해선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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