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가 2025년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남지역 피해 학생들을 위해 재해극복장학금을 지원한다.
생활비성으로 지급되는 이번 특별장학금은 오는 28일까지 교내시스템을 통해 신청하고, 피해사실 확인에 따라 지급금액이 책정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등 출신 재학생으로 신청 시 가족관계증명서와 피해사실확인서 제출이 필요하다.
김건희 총장은 “덕성여대는 특별재난지역 출신 재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면서 “대학 차원의 지원책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도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인하대는 산불 피해 재학생들에게 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은 뒤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특별장학금 지급 외에도 산불 피해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산불 관련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 재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분담하고 학생들의 학업 지속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장학금(산불피해재난)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장학금은 피해 정도에 따라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특히 이미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생활비로도 지원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동대 교직원들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서고 있으며, 교수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위로의 마음을 모으고 있다. 모인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 및 주민 지원 등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며, 추후에는 영덕군 자원봉사센터와 협의하여 현재 접근이 불가능한 피해지역에 복구 활동 및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구성원들은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모금을 펼쳐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양오봉 총장을 포함한 보직교수들이 앞장서 320만 원을 모금한 것을 시작으로, 대학 구성원들도 지난달 25일부터 최근까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총 633만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모금은 전북대 구성원 모두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자는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작은 정성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도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계명대는 지난 5일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에는 계명대 학생 봉사단과 지역 새마을부녀회가 참여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 청소와 세탁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미얀마 출신 유학생 2명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현재 미얀마도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학생들은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사단법인 ‘계명1%사랑나누기’를 통해 긴급구호 성금 3000만 원이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이 단체는 교직원 봉급 1%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이번에도 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아울러, 계명대는 긴급 복구 봉사단을 피해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며, 학생자치기구 차원에서의 성금 모금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DGIST(총장 이건우)는 8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로 인해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DGIST 교수, 연구원, 직원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DGIST는 지역 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기부에 동참했으며, 모금된 성금은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복구 및 긴급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충남 논산 건양대학교 산학협력관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작업장 논산발그래일터(이사장 하주현, 건양대 특수교육과 교수)에서는 최근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논산발그래일터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성금 42만원을 마련하고, 발그래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세안 비누 100개와 칫솔, 수건, 세면도구 등 생활필수품을 함께 준비해 경북 안동YMCA에 전달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포항한방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포항한방병원, 한의과대학이 연계해 진행됐으며, 한의사 20명을 포함한 교직원 및 학생 약 60여 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정서적 불안과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 근골격계 환자 등 연인원 약 1400명을 진료했다.
진료는 영덕군 고래산 마을놀이 체험장에서 이루어졌으며, 침·뜸·부항 치료뿐 아니라 상패탕, 궁하탕 등 한방약과 한방파스 등을 처방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건강관리법 강의와 개인 맞춤형 보건교육도 함께 제공해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치료가 이루어졌다.
최해윤 포항한방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과거 포항 지진과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영덕 산불 피해에도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영해면 영덕행복드림센터에 무료 진료소를 설치하고, 한방진료와 심리상담, 인력 및 구호물품 지원을 아우르는 ‘영덕 재난 복구지원단’을 발족했다. 변창훈 총장을 비롯한 복구지원단은 영덕읍 석리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한방약품 1000포, 쌀(10kg) 50포, 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파크골프경영과 학생들은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 816만5천원을 모아 전달했다.
모금 활동은 지난 5일, 글로벌캠퍼스 내 파크골프 야외실습장에서 열렸으며, 학과 소속 16개 반이 모두 참여해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십시일반 정성이 모인 이번 성금은 학과 구성원들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 정신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군위반 학생들은 330만원을 모아 학우가 있는 의성, 영양, 청송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나머지 성금 중 143만원은 각 학반별로 직접 의성, 영덕 지역 기부제에 기탁했으며, 343만5천원은 조진석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교수)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역시 의성군, 영양군, 청송군 피해 지역에 기탁할 예정이다.
모금 행사를 주관한 최순이 학생(2-A반 대표)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우리 이웃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학우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줘 감사하고, 우리의 작은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씨앗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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