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를 비롯해 여러 관세조치를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와 만나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과 협상의 여지가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좀 바꾼 것 같다”며 “중국에 대해선 관세를 유예하거나 인하할 가능성은 없지만, 다른 나라는 협상 통해서 유예나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방미를 앞두고 좋은 소식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계산한 우리나라 관세율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미국 내에서도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 계산한 관세율은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본인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걸 인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유감을 이미 표명했고, 이번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12년이 지난 국가에게 높은 관세를 계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협상 카드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미국산을 늘려가는 문제는 내부적으로 논의돼 왔던 것이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줄여야 하기에 수입을 늘려야 하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