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이사장이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여군 나누리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정숙)은 4월 7일 정기총회를 열고 관내 학생 69명에게 총 322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앞장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학금 수여에 이어 '효잔치'도 함께 개최되어 지역 주민 간 화합의 시간을 갖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장학금은 초등학생 33명(460만 원), 중학생 22명(650만 원), 고등학생 6명(300만 원), 대학생 18명(1800만 원)에게 지급됐다. 특히 재단은 200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역 및 재경 학생 총 748명에게 2억 40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이날 장학문화재단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김성연 자문위원, 이추병·이재오 위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부여군의회 김영춘 의장은 임성영 위원에게 장학문화재단 활성화 공로로 표창장을 전달했다.
나누리장학문화재단은 2011년 2월 8일 도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공식 출범했으며, 초대 이사장으로 고(故) 천갑병 씨가 추대됐고, 2대 최광룡, 3대 이계협, 4대 김오겸, 5대 임갑순, 6대 유재형, 현재는 김정숙 이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가 재단 발전에 기여한 위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재단은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효잔치, 불우이웃 돕기 성금 전달, 김장 나눔, 신생아 출산 장려금, 꾸러미 나눔 등 지역 밀착형 복지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왔다. 지금까지 총 4억 4,000만 원이 넘는 복지 사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재단은 약 8억 4500만 원의 기금과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3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계협씨가 지휘봉을 잡을 때 확실한 기틀이 마련됐고, 활성화 됐다.
김정숙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 전달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 인재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자리"라며 "회원들의 열정과 고향을 향한 애정이 만든 결실이며, 앞으로도 장학 사업은 물론 지역 복지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나누리장학문화재단은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세심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며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부여의 미래를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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