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이번 조기 대선을 "헌정질서 수호 세력과 파괴집단의 대결,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과 내란세력을 비호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집단의 대결"이라고 명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년 간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처참히 유린했다"며 "거듭되는 실정으로 민생이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하고 외교와 안보는 망가져 국격이 추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는 총리가 대선 관리를 공정하게 할 것이라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조기 대선일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행은 윤석열을 탄핵한 국민의 엄정한 뜻을 받들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을 관리해야 한다"며 "국민께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라고 말하기 전에 본인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마 재판관 즉각 임명, 내란 상설특검과 김건희·마약수사 상설특검 후보자를 추천 의뢰하라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징계 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대선 때까지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개최 계획도 없다고 한다. 이 정도면 위헌정당 확정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에게 천명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수괴 윤석열은 승복도 사죄도 않고 있다"며 "석고대죄하고 오늘 당장 (한남동 관저에서) 방을 빼고 수사기관 수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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