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 사상 최초 40% 돌파…한국은 여전히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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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 사상 최초 40% 돌파…한국은 여전히 뒤처져

뉴스로드 2025-04-08 09:4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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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며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같은 글로벌 흐름에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000년 이후 전 세계 청정 에너지 비중 추이 [자료=엠버/기후솔루션]
2000년 이후 전 세계 청정 에너지 비중 추이 [자료=엠버/기후솔루션]

국내 기후단체인 기후솔루션(대표 김주진 변호사)은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전력 리뷰’를 인용해 "2024년 전력 생산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0.9%로 집계됐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1940년대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수치로,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확장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 "특히 태양광은 단 3년 만에 발전량이 두 배로 증가하며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상당 부분을 충족시켰다. 태양광은 20년 연속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전력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서 여전히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태양광 발전 비중은 5%에 불과해 3년 동안 단 1%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며, 풍력 발전 비중도 0.5%로 사실상 정체 상태다.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0%로, 전 세계 평균 3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편, 석탄 발전은 지난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했으나, 이를 대체한 것은 재생에너지가 아닌 가스 발전으로 파악됐다. 2017년 136TWh였던 가스 발전은 178TWh로 증가해 화석연료 의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역시 청정에너지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전 세계는 이례적인 폭염을 경험했으며, 한국 역시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11TWh 증가했다. 이는 기온 조건이 동일했을 경우 예상되었던 1.1% 감소와 대비되는 결과로,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력 수요 증가의 4분의 3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충족하며, 화석연료 발전의 증가는 1.4%에 그쳤다.

필 맥도널드 엠버 대표는 “태양광 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배터리 저장 기술과 결합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한국은 석탄발전을 빠르게 퇴출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개선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올해 통과된 해상풍력특별법의 신속한 이행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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