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취업을 넘어 커리어를 설계, ‘인터뷰랩’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한다. 진학, 취업, 이직, 퇴사… 삶의 어느 순간에서든 ‘일’과 ‘나’ 사이의 균형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 시장과 복잡한 직무 구조 속에서, 커리어의 방향을 명확히 그려내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커리어는 결국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고, 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야말로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직업 세계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이상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함께 길을 찾아주는 ‘전문가’다.
커리어 문제에 답을 찾다, 인터뷰랩
2022년 설립된 인터뷰랩은 커리어 컨설팅, 진로교육, 면접 연습 앱까지 아우르는 통합 커리어 지원 플랫폼이다. 이곳의 수장인 최여울 대표는 17년 이상 인사와 채용 분야에 몸담은 베테랑으로, 글로벌 외국계 기업 수백 곳의 채용을 직접 담당해왔다. 웨이파인더컨설팅이라는 헤드헌팅 회사를 먼저 창업한 그는, 개인 커리어 고민에 깊이 관여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인터뷰랩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인터뷰랩의 주력 비즈니스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산업군별·직무별 면접 질문을 기반으로 비대면 면접 연습이 가능한 앱 서비스. 둘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탐색 카드 및 교육 프로그램. 셋째, 크몽과 클래스101 등을 통한 이직 상담, 경력기술서 작성 등 성인을 위한 커리어 컨설팅이다. 최 대표는 “커리어 컨설팅은 삶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요령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솔루션이 필요하다. 인터뷰랩이 세상에 등장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수백 개 기업의 채용을 경험한 전문가의 시선"
인터뷰랩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전 경험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하며, 글로벌 유명 기업의 인재 채용을 담당했다. 그는 “헤드헌터는 기업을 위한 사람이다. 하지만 저는 누군가의 커리어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헤드헌터와 컨설턴트를 병행하며, 경력기술서 대필 대신 직접 쓰는 방법을 가르치고, 커리어 방향 재정의를 돕는다. 한 고객이 그에게 경력기술서를 완성하고 대기업에 합격한 뒤, 가족 전체가 감사 인사를 전해온 일화는 그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커리어 컨설팅은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니에요. 그 사람의 지난 시간을 함께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길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그는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직무 정의부터 다시 짚으며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커리어 컨설팅, 왜 꼭 필요한가
최 대표는 커리어 컨설팅의 필요성을 시대적 흐름과 연결해 설명한다. “우리나라가 진로교육을 시작한 건 2010년이에요. 그전 세대는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갔고, 부모가 추천한 직업을 선택했죠.” 그는 많은 직장인이 성인이 된 뒤 비로소 진로 고민을 시작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런 시기에 가장 필요한 해결책이 커리어 컨설팅”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현실적인 진단과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객의 현재 상태가 이상과 차이가 날 경우, 저는 그 사이를 메울 수 있는 징검다리를 제안합니다.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그것에 도달하는 현실적인 경로를 함께 고민해야 해요.”
또한 그는 어린 시기의 진로교육도 놓치지 않는다. 16,000여 개의 직업이 존재하는 시대에 아이들이 단 20여 개의 직업만 알고 있다는 현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진로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그는 한국직업사전 기반의 진로탐험 카드를 개발해, 지자체 및 교육기관과 협력하며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진심이 만든 결과, 더 넓은 내일을 향해
인터뷰랩은 면접 연습 앱의 정식 론칭, 진로탐험 카드 출시와 교육 현장 활용, 클래스101 온라인 강의, 정부 창업지원사업 선정, 커리어 코칭 특허 출원, 어린이 제품 KC 인증 등 다양한 유무형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진짜 성과는 누군가의 인생이 변화한 순간들”이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인터뷰랩의 전국 지사 설립과 어플리케이션의 글로벌 진출을 구상 중이다. 또 자신처럼 실무와 컨설팅을 병행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도 뜻을 두고 있다. “커리어 문제로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인터뷰랩이었으면 좋겠어요.” 그의 바람은 진심에서 출발했고, 그 진심은 많은 사람의 내일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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