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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백악관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수단을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를 두고 “작년에 모든 기록을 깼다. 유례없는 업적이다. 정말 놀랐다”고 말하며 악수를 나눴다. 악수 후 “영화배우처럼 생겼다”고 칭찬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통화했고, 그로부터 4시간 후 일본 출신의 MLB 슈퍼스타 오타니를 만났다.
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에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아닌가”라며 악수하기도 했다. 애드먼은 한국 출신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에드먼은 지난해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 타율 0.407, 1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재능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주요 프로리그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오랜 관례다. 올해도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경기를 벌이러 온 전년도 우승팀 다저스가 백악관의 초청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행사엔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참석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 여자축구대표팀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 등으로 우승하고도 백악관을 찾지 않았다,. 2019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성 발언 때문에 당시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에 백악관 방문을 보이콧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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