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예산 대비 1천824억(10.94%) 증액…248억 지방채 신규 발행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소비 활성화·내수경기 회복 도모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당초예산보다 1천824억원 증가한 1조8천50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오는 9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국세 세입 감소로 인한 재원 부족이 지속되면서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위해 신규 발행한 지방채 248억원 등이 포함된 규모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소외된 시민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추경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479억원, 세외수입 48억 원, 지방교부세 125억원, 일반조정교부금 32억원, 국·도비 보조금 254억원, 순세계잉여금 305억원, 전년도이월금 182억원, 지방채 248억원 등으로 상반기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모두 투입했다.
시는 제1회 추경에 편성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연내 마무리하고, 집행 부진 사업은 제2회 추경을 통해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불용률을 줄여 낭비 없는 예산 운용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운영 3억4천만원, 소상공인 민관협력 상생 배달앱 운영 1억원, 원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 18억9천만원, 강원특별자치도 청년 취업 준비 쿠폰 지원 1억5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미래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 11억원,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육성지원 1억원,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운영 3억1천만원,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에 8억원 등이다.
시민 안전과 빈틈없는 복지를 위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운영 3억8천만원, 자전거 보험료 1억4천만원, 노인버스 무료이용 지원 7억5천만원, 저소득주민 건강보험료 3억원,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9억2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시킨 편의 증진을 위해 시내·농어촌버스 비수익노선 손실보상금 30억원, 원주천 르네상스 자전거도로 확충 3억 원,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46억원, 꿈이룸 바우처 지원금 116억원,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도로 확장·포장 82억원 등이다.
원강수 시장은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해결하고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으로 민생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아울러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재원 부족으로 현안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지방채를 발행한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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