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설영우가 유럽 진출 한 시즌 만에 트로피를 들었다.
즈베즈다는 7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에서 OFK 베오그라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즈베즈다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즈베즈다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28승 2무를 기록했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2위 파르티잔(승점 63점)과 승점 차이가 23점이나 난다. 기록도 대단하다. 106골을 넣었고, 22실점만 허용했다.
설영우도 즈베즈다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설영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유럽 첫 시즌이지만 활약이 좋다. 시즌 초반엔 어깨 수술로 인해 잠시 결장했으나 이후 좌우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공격력이 만개했다. 설영우는 리그에서 24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경기 3도움을 만들었다. 측면 공격수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전을 앞두고 “소속팀이 리그 내 다른 팀들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공격적으로 많이 나가다 보니까 공격 포인트를 K리그에서 뛸 때보다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 그냥 차면 들어가는 것 같다”라고 비결을 밝힌 바 있다.
뛰어난 활약에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세르비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벨기에 헨트도 설영우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붐’은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우승에 공헌했다. 눈부신 활약은 유럽 축구에 이름을 알렸다”라며 “황인범과 유사하다. 그는 세르비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유럽 많은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가 한 시즌 만에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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