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1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주요 체크 포인트로 수요, 관세, 물류비를 꼽고 “LG전자는 관세와 물류비 등 외부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지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내 세탁기 공장이나 멕시코 공장의 생산 능력을 더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유사시 관세에 따른 미국 내 제품 판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며 “다만 이 경우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나 동사의 브랜드 포지셔닝이 프리미엄인 만큼, 월풀, GE(하이얼) 등 여타 경쟁사 대비 소비자에 대한 가격 전가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상운임 하락은 우호적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수요 둔화 가능성이 큰 것이기 때문에 마냥 좋은 현상이라 볼 수 없으나, 동사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요인”이라고 짚었다.
수요동향에 대해서는 “신흥국 수요는 견조하지만 선진국은 부진하다”며 “특히 인도,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선방하고 있으나 관세로 인한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가처분 소득 감소 가능성이 잠재 위험”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으로 역사적 하단 수준인 0.58배에 머물러 있다. 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지금은 긴 호흡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본업의 체질 개선과 전장 사업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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